AWS 스토리지

 

1) Instance Store 

 

인스턴스에 직접 연결된 블록 형태의 스토리지.

임시 스토리지로, 인스턴스 중지/종료 또는 하드웨어 장애 시에 데이터를 유지할 수 없다.

 

2) EBS ( Elastic Block Storage )

 

인스턴스 중지/종료 시에도 데이터를 보존해주며 EBS 스냅샷을 통한 정기적인 백업도 가능하다.

다른 인스턴스로 붙일 수 있고, 스토리지 암호화를 제공한다.

 

ㅁ 크게 HDD (처리량 워크로드)와 SSD (트랜잭션 워크로드 - IOPS, 지연시간 및 내구성) 로 나뉜다.

ㅁ API Call 혹은 SDK를 통해 스냅샷을 저장할 수 있다. ( S3 API는 X , 오직 EC2 API를 통해서만 )

ㅁ AWS KMS (Key Management Service)를 통해 데이터 암호화 가능

ㅁ CMK ( Customer Master Key ) 를 통해 인스턴스 시작시, 암호화된 볼륨 생성

ㅁ CMK를 통해 암호화된 AMI 및 스냅샷 공유 가능

 

3) EFS ( Elastic File Storage )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서버리스 파일 시스템. 인스턴스, 컨테이너, Lambda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ㅁ Linux 기반의 AMI와 호환됨

ㅁ Linux Mount 명령어 및 파일시스템 DNS를 사용해서 접근

ㅁ Data Sync를 통해 On-Promise에서 데이터 이관 가능

ㅁ 클래스는 Standard ( Multi-AZ ) 및 One-Zone ( Single-AZ )로 나뉜다

ㅁ IA ( Infrequent-Access ) 스토리지를 통해, 사용이 적은 파일을 저렴한 가격으로 보관할 수 있다.

   => 수명주기를 통해 기준을 정하거나 Intelligent-Tiering을 통해 자동으로 분류한다.

ㅁ Provisioned Throughput 모드를 통해, 용량 대비 처리량이 높은 스토리지 사용 가능

   ※ 기본 모드는 버스트 모드

ㅁ Cloud Watch를 통한 파일시스템 모니터링 및 Cloud Trail을 통해 API 호출로그 기록 가능

 

4) S3 ( Simple Storage Service )

 

객체 스토리지 서비스 이다.

EFS 처럼 IA 및 Intelligent-Tiering이 존재하며

아카이빙용도로 S3 Glacier / S3 Glacier Deep Archive(1년에 1,2번 엑세스)가 있다.

 

ㅁ ACL보다 IAM을 통해 정책으로 제어하고, 리소스 기반 정책을 통해 권한 관리를 한다

ㅁ IA를 제외하고 Standard, Glacier 클래스는 최소 3개의 가용영역에 저장된다

ㅁ PUT, DELETE 등의 S3작업에 이벤트를 걸어 SNS,SQS를 통해 전송되거나 Lambda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

ㅁ S3 Transfer Acceleration로 엣지 로케이션을 통해, 빠르게 데이터 전송 가능

    => GB 및 TB 단위의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전송할때 유용

    => 더 큰 대량의 데이터는 Snowball을 통해 전송

ㅁ Direct Connect를 통한 프라이빗 네트워킹

ㅁ 키관리

 = SSE-S3 : 아마존에서 키 관리 및 키 보호를 수행

 = SSE-C : 암호화 라이브러리는 구현하지 않지만, 키 관리는 고객이 해야함

 = SSE-KMS : 사용자가 서버 암호화 및 키 관리 수행. 엑세스 차단 및 접근 시도 로그를 볼 수 있음

ㅁ Endpoint를 통해 VPC 내에서 S3에 바로 붙을 수 있다.

  => 주로 인터넷 게이트웨이, NAT 게이트웨이로 연결하던 네트워킹을 저렴한 금액으로 연결하기 위한 문제로 나옴

  => 다른 리전일 경우 인터페이스 기반 Endpoint 사용 / 같은 리젼일 경우 게이트웨이 기반 Endpoint 사용 ( 무료 )

ㅁ 보안, 성능 등의 이유로 Cloud Front를 통해 붙을 수 있다. - OAI (origin access identity) 설정

ㅁ Amazon Macie을 통해 AI 머신러닝 기반으로 S3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다

ㅁ 버전관리를 통해 데이터 변경될때마다 객체를 보존, 검색 및 복원 가능

ㅁ MFA ( Multi-Factor Authentication ) Delete를 사용하여

   객체 삭제시에 AWS 자격증명 외에 추가 인증을 설정할 수 있다

ㅁ 기존 Tape에서의 마이그레이션

 -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 (VTL)을 통한 통합

 - Snowball 혹은 Snowmobile

 - Direct connect

ㅁ 객체 태그를 통해 엑세스 제어, 태그별 데이터 분류 등 스토리지 관리에 용이

ㅁ 배치를 통해 단일 객체작업 혹은 Lambda 실행, Cloud trail 전송을 자동화 할 수 있음

ㅁ 객체 잠금을 통해 날짜를 지정하여 객체 버전 삭제 및 덮어쓰기 차단

    WORM 보호 - Write-Once-Read-Many(WORM)
ㅁ 스토리지 렌즈를 통해 사용량 및 활동지표 분석

ㅁ Global Accelerator를 사용하여 다중 리전 엑세스 포인트 설정가능.

 - 네트워크 요청을 가까운 리전으로 자동 라우팅

ㅁ 접근성이 낮은 데이터에 대해 Infrequent Access로 관리가능

 - Standard IA : 최소 3개 AZ에 저장. 가용성 및 복원력

 - One Zone IA : 단일 AZ에 저장. 빠르게 접근하고 비용도 낮으나, 가용성과 복원력이 보장 안됌

 

5) AWS Backup

 

자동으로 백업 플로우를 구축해주어 규제 및 내구성을 충족해주는 백업 서비스

 

ㅁ RTO, RPO 같은 복구시점 얘기가 나오면 Backup 관련한 문제

 ※ RTO ( Recovery Time Objectives ) : 목표 복구 시간 / RPO ( Recovery Point Objectives ) : 목표 복구 지점

ㅁ 백업 저장소 잠금을 통해 수명주기 변경 및 수동 삭제를 방지

 - Write-Once-Read-Many(WORM) 모델 사용

 

6) Storeage gateway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 스토리지로의 연결을 제공하는 서비스 

 

ㅁ 파일기반 게이트웨이와 ( S3, FSx for windows file server ) 볼륨/테이프 기반 스토리지로 나뉜다.

ㅁ 파일기반은 NFS 혹은 SMB 프로토콜 / 볼륨 기반은 iSCSI 디바이스를 사용한다.

ㅁ 볼륨기반 게이트웨이는 캐싱방식과 저장방식으로 나뉜다

 - 캐싱 : 모든 데이터를 S3에 저장하고 자주 접근하는 데이터를 로컬에 복사한다. -> 로컬 스토리지 확장이 최소화

 - 저장 : 모든 데이터를 로컬에 저장하고, 시점마다 스냅샷을 S3에 보관 -> 낮은 지연시간 및 우수한 내구성

ㅁ 테이프기반 스토리지는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 (VTL) 사용한다 정도로 기억

ㅁ Private Link 및 Direct Connect와 함께 사용 가능

 

7) Snowball Edge

Edge 환경에서 AWS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디바이스

원격 공장/발전소, 모바일 환경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인터넷이 통하지 않아 Datasync를 사용할 수 없을때도 사용한다.

 

ㅁ Compute Optimized 기준 50TB 이므로, 문제에서 데이터 사이즈가 비슷하면 정답확률이 올라간다.

 => 유사 서비스로 Snowmobile 이 존재하고, 엑사바이트의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에 사용된다.

     ( 보통 10PB 를 넘냐 안넘냐로 구분함 )

 

8) FSx for Lustre

AI 분석 및 고성능 컴퓨팅의 경우 사용하는 고성능 공유파일 시스템

여러s3에 연결하여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도한다.

 

ㅁ 임시로 사용되는 scratch와 영구로 사용되는 persistent 로 분리됨

'일상 > 자격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AWS SAA - (6) 분석  (0) 2021.12.17
AWS SAA - (5) 보안  (0) 2021.12.16
AWS SAA - (4) 네트워크  (0) 2021.12.09
AWS SAA - (3) 데이터베이스  (0) 2021.12.06
AWS SAA - (1) 서버  (1) 2021.11.20

AWS 서버 제공 유형

 

1) EC2

 

가장 중요한 인스턴스 서비스이나, 시험에는 단독으로 나오지 않는 경향.

EC2는 기본으로 설정되어있는경우가 많고

관련하여 고가용성을 위한 로드밸런싱이나 , DR등 관련 시스템을 물어보는 문제들이 많다.

 

ㅁ Spot Instance : 온디맨드 가격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되는 예비 EC2 용량을 사용하는 인스턴스

                        스팟 인스턴스는 경매 방식으로, 현재 최고가보다 높은 금액이 나오면 종료된다.

                        따라서 언제 중단되어도 이상없는 서비스에 적합하다.

 

2) ECS, EKS

 

AWS에서 제공하는 컨테이너 관리 서비스.

EKS (쿠버네티스)와 함께 컨테이너 서비스를 물어볼때 나오며

ECS와 EKS에 대한 설명을 문제에서 주고, 구현을 위해 AWS Fargate를 정답으로 하는 문제도 자주 나온다.

※ AWS Fargate ( 서버 관리가 필요없는 종량제 서버리스 컴퓨팅 엔진 ) 

 

3) AWS Lightsail

 

개발자용으로, 가상 private 서버를 시작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

인스턴스, 컨테이너, DB, CDN, 로드밸런서, 고정IP, 백업 등 대부분을 자동으로 지원해주어 편리하게 사용 가능

 

4) AWS Batch

 

배치 컴퓨팅을 위한 서비스. 리소스가 동적으로 설정되고 결과 분석에만 집중하면 된다.

 

ㅁ 배치그룹

 - 클러스터 : 인스턴스들을 가용영역 안에 하나의 그룹으로 묶음. 낮은 지연시간

 - 파티션 : 가용영역 안에서, 논리적으로 파티션을 두어 다른 그룹과 공유를 하지않음.

               하둡이나 카프카 같은 대규모 분산솔루션에 적합

 

5) AWS Elastic Beanstalk

 

어플리케이션 구동에 대한 서비스 제공.

소스코드만 올리면 자동으로 인프라, 모니터링, 부하분산 등 구현에 필요한 모든것을 수행해준다.

GO, JAVA, Node, Python 등 다양한 언어와 플랫폼을 지원한다.

 

6) AWS Lambda

 

서버를 띄우지 않고, 코드를 실행하는 서비스. ( 최대 15분 )

코드가 수행되는 동안 사용된 리소스만큼만 요금이 부과된다.

 

ㅁ Lambda 설정을 위한 API Gateway 를 묻는 문제

ㅁ Lambda를 통한 S3와 Dynamodb 데이터 처리 트리거 

   => Bucket 內 이미지 리사이징 혹은 DB에 업데이트 된 데이터 처리

ㅁ Kinesis 혹은 SQS ( Queue 서비스 )에 저장된 스트리밍 데이터 처리

ㅁ EC2 혹은 On-Promise 환경에서 어플리케이션 처리 및 속도를 높이기 위한 Lambda 사용

ㅁ Lambda@Edge를 통한 엣지 로케이션에서 코드 실행. 빠른 응답

ㅁ Lambda RIE ( Runtime Interface Emulator ) - 로컬에서 Http 요청을 통한 Lambda 기능 테스트

 

7) Auto Scaling

 

Request 처리를 위한 EC2 인스턴스의 수를 유지하는 서비스.

EC2를 묶어 그룹을 생성하고, Minimum / Desired / Maximum 을 통해 개수를 조절한다.

 

ㅁ Cloud Watch를 통해 경보를 전송하고, 인스턴스 관리 가능 ( ex: CPU )

ㅁ ELB ( Elasitc Load Balancing )을 사용해 Scaling Group 트래픽 분산 가능

   => ELB 사용하지 않을 시 Route 53을 통해 트래픽을 정상 인스턴스로 포워딩

ㅁ metric을 (ex: 리퀘스트 수) 지정하여 인스턴스 수를 조정할 수 있다 - 대상 추적

ㅁ 같은 가용영역(AZ) 내에서는 이전이 가능하나, 다른 리전으로 확장 될 수는 없음

ㅁ target tracking 을 통해 원하는 지표로 인스턴스 관리 가능 ( ex: CPU )

'일상 > 자격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AWS SAA - (6) 분석  (0) 2021.12.17
AWS SAA - (5) 보안  (0) 2021.12.16
AWS SAA - (4) 네트워크  (0) 2021.12.09
AWS SAA - (3) 데이터베이스  (0) 2021.12.06
AWS SAA - (2) 스토리지  (2) 2021.11.25

★★☆☆☆

2달에 걸쳐 읽게 된, 철학의 '교과서'

 

 

읽기전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읽을만한 책을 찾아보던 도중 '철학 입문서' , '전 세계적으로 많이 번역된 책 Top 17' 같은 키워드에 끌려 주문하였다.

베스트셀러나 명저로 불리는 책들을 좋아하는데, 간접적으로 재미가 검증되기도 하였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후기들을 리뷰하고, 책에 대해 토론하며 나와 다른 생각과 해석을 통해

책을 여러방면에서 즐길 수 있기에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항목이다.

철학 / 심리학에 관심도 있던 때라, 나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라고 생각되었다.

 

 

읽으면서


먼저, 왜 2점을 주었는지와 한줄평에 적었던 내용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책에서는 철학에 대해 2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 과거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한 철학사 공부 '
' 사색을 담은 고민들 ' 

나는 후자의 철학을 통해 나의 가치관을 다듬고 싶었으나, 책의 내용은 전자였다.

고대 철학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영향을 받았던 시대적 배경등이나 흐름을 잘 설명해주어 이해가 빠르긴 하였다.

또한 소설의 형식을 취해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도 있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내가 얻게되는건

영감이나 좀 더 깊은 차원의 생각들이 아닌, OO의 사상과 이론같은 정보들 뿐이었다.

 

교과서같은 책이라고 요약했지만, 바이블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윤리교과서의 등장하는 철학가들의 사상을 글로 풀어쓴 느낌이 들어 '교과서'라는 표현을 썼다.

물론 접근하는 방법에 따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유용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원하는 목적이 명확했고,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책의 흥미를 붙이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7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쉽게 손이가지 않은 것도 있다.

몇번이나 포기할까 했지만

후반부에 소설다운 반전이 있다는점과, 여태까지 읽은게 아쉬운 점, 블로그에 책 리뷰를 완성하고 싶어 놓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2~3달에 걸쳐 겨우 읽게되었다.

 

 

잡생각


책에 대한 느낀점은 위에 내용들이 전부이다.

다만 책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읽고나서 느꼈던 것에 대해 작성해보려 한다.

 

한 유튜버가 했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 대충하고 견적봐서 미치세요 '

 

갑자기 뭔소리지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책을 읽어오며 겪었던것과 동일하다.

 

어떨지 예상이되고 끝이 상상되었지만

다 읽고나면 나랑 맞는책이 아닐까? 라는 긍정적인 상상과

중간에 그만두어 버리면, 끝을 보지못했다는 찝찝함과 아쉬움. 가능성을 저버린 느낌이 들어 멈출 수 없었다.

 

하지만 보는 도중에도 억지로 책장을 넘기는 느낌이었고

설사 마지막에 나와 맞다는것을 느껴도, 다행이다 정도였을 것이다.

결국 안맞았던 지금에서는 시간만 아까울뿐이다.

 

대충하고 견적보라는 말은, 무책임하게 들릴수도 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이 있듯, 세상에는 다양한 기회들이 있다.

책만 하더라도 읽지못한 책들이 평생에 걸칠만큼 남아있고, 인생도 마찬가지다.

 

억지로 결말을 보지말고

운이 따르는것. 나에게 맞는것. 시도자체가 즐거운 것들만 해도 기회는 충분하며 오히려 성공확률도 높다고 생각된다.

또한 잘 안되더라도 순간의 만족을 떠올리며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아닌거 같다 싶으면 운이 없었다며 빠르게 털어내는 사람이 되고싶다.

이제는 한우물만 파서 노력으로 성공하는 시대가 아닌, 내가 잘 팔수있는 우물을 찾는거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일상 >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먼 자들의 도시  (0) 2022.02.19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0) 2022.02.08
미움받을 용기  (0) 2021.12.10
상실의 시대  (0) 2021.10.13
달러구트 꿈 백화점  (0) 2021.07.03

★★★★☆

풍부한 표현력으로 그림을 읽는것 같은 책. 다소 아쉬운 마무리

 

 

읽기 전


1Q84를 통해 알게된 무라카미 하루키였고,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첫 장을 펴고난 뒤에는 조금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작가의 말 마지막에 담겨있던 몇십년 전 날짜가, 이 소설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어버렸다.

근 5년간 베스트셀러를 기대하고 집어들었는데, 토지같은 현대소설 초창기 작품을 받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은 불변한다는 기대 반과

당시 시대적 상황이나 감성이 지금에도 통할까? 라는 불안 반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읽으면서


첫 문장을 읽자마자, 불안감은 날아갔다.

 

주인공이 비행기에 내려 독일 공항에 도착하는 단순한 장면이지만,

1인칭 시점에서 시선이나 느낀점들을 세세하게 표현해주어 글이 아닌 그림을 읽는 느낌이었다.

주인공이 바라보는 풍경이나 느낀점들을 상상하며 읽어지고, 술술 읽힌다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1970년대 독일 공항에 가본 경험은 없지만, 다양한 비유법으로 비슷한 경험들을 끌어모아 주인공과 같은 시선을 가지게 해주었다.

특히 처음에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다양한 감각적 요소를 자극한다는 것이었다.

풍경을 묘사하다가 갑자기 옆에서 나는 다양한 냄새들을 느끼게해주고, 청각과 촉각적 요소들도 포함해 내가 주인공이 된 느낌이었다.

이러는데 책에 몰입되는 것은 당연했다.

 

몰입하여 읽을 수 있는 책을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특히 더 좋아한다.

독서량이 많지 않은 나로서는, 한번더 생각이 필요한 책보다 받아들여지는대로 이해하는 책들이 더 반가운법이다.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그림을 읽듯 빠르게 읽어나가기 때문에

정신없이 읽다보면 지나온 몇 백페이지의 두께에 성취감이 드는 것이다.

 

 

기억나는 장면 두 가지

 

먼저 여주인공 '미도리'가 주인공에게 얼마만큼 사랑하냐고 묻는 장면에 봄날의 곰처럼 좋다는 표현이 있다.

더보기
"봄날의 곰만큼 좋아"

네가 봄날 들판을 혼자서 걸어가는데,
저편에서 벨벳 같은 털을 가진 눈이 부리부리한 귀여운 새끼 곰이 다가와

그러고 네게 이렇게 말해.
' 오늘은, 아가씨 나랑 같이 뒹굴지 않을래요'

그러고 너랑 새끼 곰은 서로를 끌어안고 토끼풀이 무성한 언덕 비탈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하루 종일 놀아. 그런 거, 멋지잖아?

실제로 입밖에 내기에는 오그라드는 말이지만,

무슨 대답을 하던 감흥이 없을것 같은 질문에 센스있게 답을 했던 내용이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당시에 감정선을 잘 표현하는 문장인 것 같다.

 

주인공이 책을 즐겨보는 인물로 나오는데,

현상에 대해 다양하게 표현을 할 수 있는 독서가의 매력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다른 하나는 주인공이 '나오코'와 '미도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분이었다.

부부의 세계에서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 라는 장면이 순간 떠올랐지만, 처음부터 읽어온 사람이라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감정선이 최고점에서 살짝 내려간 나오미에 대한 마음과,

점점 올라오던 미도리에 대한 마음이 만나는 지점이었는데 그동안에 감정선이 꽃이 피는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주인공의 갈등 또한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었고, 다음 장을 빨리 넘기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결말이 아쉬웠다.

물론 여운이 더 남는다는 점에서 열린결말에 대해 긍정적이나, 절정단계에서 개연성 없이 뚝 끊어버린 느낌이다.

독자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표현을 들여서 해당 장면까지 끌고왔는데

이어져온 감정선은 오간데 없이, 날카로운 칼로 자른것 처럼 깔끔한 단면선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하였다.

 

책을 덮은뒤에 기억나는 것은, 어디인지 모를곳을 헤매는 주인공의 모습이다.

작가는 무언가를 상실하고, 갈피를 못잡으며 헤매고 있는 우리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의도는 좋았으나 급작스레 끊어져버린 감정선이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으로는 애처롭게 헤매고 있는 주인공의 상황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장치로, 짜임새 있는 결말이라고 생각할 여지도 있는 것 같다.

 

 

총평


먼저, 풍부한 표현력이 나에게 가져다주는 생각들이 있었다.

근 몇년간 취직과 회사생활을 하면서 간략함이 강조되는 환경속에서 살아왔다.

보고서나 메일에는 두괄식으로 핵심을 강조하고, '그래서 결론이 뭔데?' 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간단함이 중요시 된다.

물론 모든 업무에 있어 빠른 의사결정으로 행동하는것이 중요하지만, 업무외에도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

요약하고 핵심을 찾는 능력은 늘고있지만, 조그만 것에서 많은 것을 발견하고 느낄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반대로 잃어가고 있다.

 

현상에 대해 단순하고 간단하게 생각하고, 순간만을 기억한다면 모든것이 무미건조해지고, 세상이 흑백으로 바뀌는 느낌이다. 

다른사람에게 전달할 때도, 그때의 현상이나 감정을 100% 전달할 수 없다.

나 또한 숨겨져있는 즐거움들을 놓쳐가며 살게 될 것 같다.

풍부하게 생각하고 표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몇 십년전 감성과 시대적 배경이 지금에서도 통할까라는 의문에 대한 해소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오랫동안 읽어져온 이유는, 시대와 상관없이 삶을 살아가는 모든이에게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겪어왔던 모두가 공감하고 생각할 거리가 있는 책이었다.

주인공을 통해 삶 속에서 방황하는 우리들을 위로하려는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다가 죽음에 대해 생각거리를 던져준 문구를 소개하며 후기를 마친다.

 

죽음은 삶의 대극이 아니라 그 일부로 존재한다

'일상 >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먼 자들의 도시  (0) 2022.02.19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0) 2022.02.08
미움받을 용기  (0) 2021.12.10
소피의 세계  (0) 2021.11.07
달러구트 꿈 백화점  (0) 2021.07.03

★★★☆☆

짧은 페이지와 빠른 전개로 술술 읽었으나, 뒤돌아보면 여운은 크지 않은 책

 

 

 

읽기 전


주식, 경제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포진해있는 가운데,

지속해서 상위권에 있는 판타지소설 이라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끌기엔 충분했다.

 

또한 잠을 자는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소재나 책 외적인 배경 모두 흥미를 이끌어낸 책이었다.

 

작가님이 공대를 나와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출품하신, 첫 작품이다.

 

비슷한 나이대와 유사한 근무환경으로 친밀감이 들었고,

첫 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영화같은 설정으로,

다른세계 사람같다는 생각이 공존하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작가님은 꿈에 대해, 과거 / 현재 / 미래 를 담당한 세 제자들의 얘기를 통해 표현하였다.

 

꿈은 과거를 잊지 않고, 과거에 갇혀있지 않으며 미래로 나아가게 해준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위해

현재에서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시간 관점에서 바라본것 같다.

 

그러면, 나는 꿈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꿈은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는 말이라던지, 무의식의 발현같은 현실적인 생각만 하게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게 아닐까?

의식적으로라도, 현상이나 사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나보다.

 

 

총평


실제로 꿈을 꾸고있는 듯한, 몽환적이고 밝은 분위기의 전개가 계속된다.

하지만 밝기만한 분위기는 , 독자로 하여금 자극이나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지 못한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

 

사람들이 책을 읽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작가의 생각을 압축하여 느낄수 있다는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몇 달, 몇 년을 고민한 소설속 세계관, 살아오며 깨달은 것들, 경험 등을

우리는 책을 읽는 몇시간만에 간접체험 할 수 있다.

 

이 작품속에서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는 잘 묘사되었으나,

주인공 페니와의 첫 만남 / 꿈 백화점 첫 입사때 모습 등의 단편적인 모습만 나오고

각 인물들의 입체적인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것이 가장 아쉬웠다.

'일상 >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먼 자들의 도시  (0) 2022.02.19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0) 2022.02.08
미움받을 용기  (0) 2021.12.10
소피의 세계  (0) 2021.11.07
상실의 시대  (0) 2021.10.13

+ Recent posts